우면동 교회 흩어지는 예배

Share

어머니를 전도하신 분은 선영이의 엄마였습니다. 선영이네 집은 당시 그 동네에서 교회에 다니는 유일한 가정이었습니다. 어느 날, 선영이의 아빠가 산 기도를 하시다가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그때 선영이는 네다섯 살쯤 되었고, 한 살 많은 오빠 가온이가 있었습니다. 남편을 잃은 선영이 엄마는 날마다 예배당에 가서 기도했습니다. 김환영 선생님의 시처럼, 마음껏 울려고 예배당을 갔는지도 모릅니다. 그때 어린 두 아이를 돌봐준 사람이 어머니였습니다. 선영이 엄마가 교회에 가면 어머니가 아이들의 밥을 먹이고 잠을 재웠답니다. 그때부터 어머니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교회가 세상에서 제일 좋았답니다. 

선영이의 엄마는 우리 할머니의 조카였습니다. 언니의 딸이 선영이 엄마였던 것입니다. 이모할머니는 원래는 종교가 없었는데, 기독교인의 집으로 시집을 가셔서 믿음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믿음이 생긴 이모할머니는 3개월 동안 주일마다 동생 집으로 와서 동생을 데리고 교회를 같이 나가면서 할머니를 전도했습니다. 당시에는 차가 없어서 두 시간씩 걸어서 왔다고 합니다. 이모할머니가 어머니와 아버지를 소개했습니다. 어머니는 시어머니가 교회를 다니신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를 만나러 나갔습니다. 어머니가 맞선 자리에 나와서 아버지에게 했던 유일한 요구 사항은 “결혼하면 나 교회에 다닐 수 있느냐?”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약속하고 결혼하셨고, 어머니는 모든 시댁 식구를 전도하셨습니다.

우면동교회는 해마다 10월 첫 주일에 흩어지는 예배를 드립니다. 우면동교회에는 예배가 없습니다. 다음 주일이 지인들의 동네 교회로 함께 가서 전도하는 흩어지는 예배 주일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귀한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올해도 많은 영혼이 주님을 만나는 주일이 되길 기도합니다.